(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충돌(skirmish)'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불황(depression)에 빠뜨릴 생각이냐고 묻는 말에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이 우리와 공정한 협상을 하길 원한다. 우리처럼 시장을 개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무역전쟁 중이지 않으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 나는 '충돌'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사실 전투(battle)라고 말했지만, 그 수위를 낮춰 '충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불황에 빠트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4개월 동안 주가가 32%나 떨어졌다면서 이는 1929년의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아마도(might)'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친근한 사이(great chemistry)이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시 주석에 중국이 매년 미국으로부터 무역과 다른 형태로 5천억 달러씩 빼내 가는 것이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지난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중국도 개입했다고 본다"고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중국이 개입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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