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이번 기술을 보안 환경이 취약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외에서 필요한 출원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은 보안 모듈의 핵심인 암호화키를 별도로 분리해 블록체인망에 저장함으로써 해킹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만약 해커가 고객 휴대폰 앱을 해킹해도 보안모듈이 분리돼 있어 부정 거래가 불가능하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고객이 불법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폰을 변형해 쓰는 경우가 많아 이번 기술이 현지 고객의 금융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속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끝)
정지서 기자
js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