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조선 3사의 불공정 하도급 문제가 심각하다"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추 의원은 "조선 3사의 원·하청 간 계약과정을 살펴보면 과거 노예계약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하청업체는 자신이 받는 대금이 어떠한 기준으로 책정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3사 등 원청이 단가 후려치기의 근거를 숨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업 고용의 90%를 차지하는 하청 노동자가 열악한 지위에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은 "조선업에서도 표준화된 상선 부문은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며 "해양플랜트 부문의 단가는 표준화된 것이 없어 계약 자체가 불투명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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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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