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지난주 증시 폭락에 대한 공포 심리가 남아있는 가운데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키웠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3포인트(0.77%) 내린 2,145.1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2.63포인트(1.73%) 내린 718.87에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과의 환율 논의 방침을 시사하자 아시아 주요 지수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이에 동조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 가까이 내렸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2%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2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 2천9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5%, 2.90%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74%, 2.00%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3.23%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주 증시 폭락에 대한 공포 심리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라며 "증시가 국내 펀더멘탈 대비 하락폭을 키운 만큼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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