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우체국 서비스 가격이 인상되며 아마존의 수익도 내릴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가 진단했다.

1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우체국(USPS)은 오는 2019년 1월 27일부터 작은 사이즈 박스의 고정 운송료를 기존 7.20달러에서 7.90달러로, 중간 사이즈 박스의 경우 13.65달러에서 14.35달러로, 대형 사이즈는 18.90달러에서 19.95달러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전략가는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다른 상쇄 요인이 없다면 배송비 인상으로 인해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5%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작은 상자와 중간 사이즈 상자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 가격이 10%, 5% 올랐다"고 분석했다.

샌들러 전략가는 "만약 아마존의 다른 배송 파트너인 UPS와 페덱스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5% 인상이 될 때마다 영업이익에 추가로 3% 손해가 날 것"이라면서 "아직 이것은 우리의 전망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만약 아마존이 3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함께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전망을 제시한다면 주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바클레이즈는 "4분기부터 반영될 최저임금 15달러 역시 지출을 3억1천만 달러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아마존의 주가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2,10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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