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식시장에 최악의 시간은 거의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난주에 나타났던 주가 후퇴는 일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매도세에도 주식 펀더멘털은 강하고 S&P500는 여전히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500 목표 지수로 2,850을 제시하고 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뚫을 때는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보였지만,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할 때 3%의 상승 여력이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지난주 시장 투매 이후 속편을 기다릴 정도로 두려움에 싸여있지만, 골드만삭스의 올해 연말 목표치는 시장 하락이 훨씬 더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 매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우려로 나타났다. 정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 3일 장 마감 후 "중립금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이었다.

주가는 다음 거래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11~12일에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주장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월스트리트에서 판단하는 것과 매우 상반된다고 CNBC는 강조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에 현재 상황이 주식에 우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런 하락은 정상적인 것이며 오랜 기간 지속할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실제 S&P500은 역사적으로 71거래일 마다 5%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임금 인상률, 중국과의 관세 충돌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들의 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성장주로 전환하라고 권유했다. 낮은 부채비율은 금리 인상기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좋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