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발표한 '2018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9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1.5% 전년 대비 9.7% 올랐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
두바이유는 지난 8월 월평균 72.49달러에서 9월에는 77.23달러까지 높아졌다.
주요 상승 품목 역시 국제유가와 관련이 있었다.
원유는 전월대비 65%, 천연가스는 6.1%, 나프타 5.3%, 유연탄 3.5% 각각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5%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3% 높아졌다. 자본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소비재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9월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보합을 나타내면서 전월대비 0.3% 상승에 그쳤다.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이 수출물가의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원 평균환율은 지난 8월 1,121.15원이었고, 9월에는 1,120.60원을 나타냈다.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한 주요 품목은 경유가 5.9%, TV용 LCD가 3.1%, 제트유 4.2%, 휘발유 6.1%였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5%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9%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며 "수입물가는 유가 비중이 큰데, 두바이유는 오늘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전소영 기자
syj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