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93개 매장 우마트-리췬에 매각..처분 못한 12개는 폐쇄"

中 애널리스트 "경쟁사와 차별화 실패..한국 화장품은 여전히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롯데 마트가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도 연말까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차이나비즈니스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차이나비즈니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롯데 마트가 중국 내 매장 가운데 93개를 현지 슈퍼마켓 체인 우마트와 리췬 커머셜 그룹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반면 처분에 실패한 충칭과 청두 등에 있는 다른 12개 점포는 연말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롯데 마트가 2004년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후 11년 만에 점포를 112개 개설했다고 지적했다.

전성기에는 해외의 롯데 마트가 291개에 달했으며, 이들 매출의 70%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차이나데일리는 집계했다.

유통 전문 중국 웹사이트 링슈케닷CN 창업자 천웨펑은 한국 유통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가 "썩 좋지 않아왔다"면서,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한중 관계 등 비즈니스 외적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천은 그럼에도 특히 화장품 등 일부 한국 기업은 지난 몇년 중국에서 양호하게 비즈니스를 해왔다면서 "정치적 난관에도 양호한 한국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에서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롯데 마트에 관련 보도에 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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