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시장의 매도세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증시 전략가는 1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00 또는 2,50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성장주나 기술주에 대한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들 업종은 최종적인 저항 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만간 약세 흐름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은 유동성 고갈과 고점에 도달한 성장 등에서 촉발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약세 흐름 한가운데 있다"고 진단했다.

윌슨 수석 전략가는 "금리상승이 약세 기조에 대한 '티핑 포인트'로써 드디어 미국을 강타했다"며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한 유럽중앙은행(ECB)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감축 속도가 빨라지며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은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성장주나 스몰캡은 추가로 10% 떨어지거나, 일부 종목은 1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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