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증시 움직임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환율보고서 경계 등으로 하락할 수도 있어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34.30원) 대비 2.0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1,13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환율보고서 나오면 재료상 달러-원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가 임박했으나 환율보고서 이외엔 환시 이슈가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은 환율 조작국에 지정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더라도 환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증시가 하락했으나 각 지수 하락 폭이 1%가 되지 않는다. 국내 주식이 약간 하락하겠으나 중요한 것은 실수요다. 1,130원 초반 가면 결제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7.00원

◇ B은행 차장

환율보고서 발표가 임박해 관련 경계는 있겠지만, 우리나라도 중국도 환율조작국에 지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오는 18일 금통위 앞둔 포지션플레이가 나타날 수 있다. NDF에서 거래는 1,120원대에서 됐는데 최종 호가는 1,130원대로 높게 호가됐다. 1,126원대까지 내려섰기 때문에 아래로도 열려 있다고 본다.

최근 증시 움직임을 많이 보고 있다. 주가와 외국인 움직임 따라서 달러-원도 등락할 것이다. 지난주 크게 급변동한 경험 있어서 방향은 위든 아래로든 움직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5.00원

◇ C은행 과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갭업한 후 1,129원에서 하단이 막혔다. 1,129원이 당분간 저가로 보고 있고 흐름은 상승이 맞는다고 보고 있다. 주식이 한번은 반등할 수 있겠으나, 잘 오르지 못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 여력 더 있을 것이다. 이번 주는 양봉으로 대응하는 게 맞아 보인다. 주식 보면서 거래해야 할 것이고, 주가가 저점을 뚫고 내려갈 때 시장 반응 보는 게 중요할 것이다. 펀더멘털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달러-원 환율은 시가보다 종가가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장대 양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29.00∼1,137.00원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