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직원 한 명당 자산운용 규모가 1조2천억 원에 달해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KIC의 자산운용규모는 1천365억 달러로, 투자 관련 직원이 122명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운용 규모는 11억2천만 달러(약 1조2천억 원)에 달했다.

KIC의 투자부서 인력은 2013년 72명에서 2015년 132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2016년 124명, 2017년 123명, 2018년 122명으로 정체되고 있다.

KIC 내 투자부서(Front Office)는 거시분석실과 부동산인프라팀, 채권운용실, 주식운용실, 사모주식팀, 산업분석실, 투자전략실, 헤지펀드섹션 등이다.

이에 반해 KIC의 자산 운용규모는 2013년 720억 달러에서 올해 8월 현재 1천365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심기준 의원은 "1인당 운용금액이 높아지면 투자 건에 대해 상세한 모니터링이 어려워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과도한 1인당 운용규모 확대는 안정적인 수익률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비교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전문인력 육성이 세계적인 국부펀드의 출발점으로 투자부서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