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독일 경제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채를 매입하더라도 재정 취약국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일시적인 도움만을 줄 뿐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경제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ECB의 국채 매입 조치는 구조적이며 경제적 개혁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독일 경제지표는 올해 하반기 성장이 상당히 안정적일 것임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부는 2분기(4~6월)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3%, 전년대비 0.5%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수출은 지난해와 최근 몇 달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선행지표로 볼 때 앞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부는 "독일 수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유로존 수출이 올해 상반기 상당히 감소했지만 유로존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며 "이는 포르투갈 등의 국가에서 진행되는 구조적 개혁이 이들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