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는 미국 증시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UBS의 아트 캐신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담당 이사는 15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어두운 방에 갇힌 사람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어떤 길로 가야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팔을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투자자들이 증시 급락에 충분히 충격받았다"면서 "현재 증시를 좌우할 변수는 다양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일과 11일 급락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한 주 동안 4.19% 밀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4.10%와 3.74% 하락했다.

증시는 미국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중심으로 미끄러졌다.

캐신 이사는 "기술주가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여러 최고경영자(CEO)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증시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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