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 약 65%가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6일 채권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0명 중 65명(65.0%)이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이는 33명(33.0%),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2명(2.0%)이었다.

자본유출 가능성 등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부담 우려가 지속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가 많았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11월 채권시장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89.6으로, 전월(89.1)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지속하고 있지만, 신흥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관련 BMSI는 58.0으로 전월(79.0)보다 21.0포인트 하락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됐고, 9월 소비자 물가지수 호조 등으로 1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을 예상한 이가 늘어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76.0으로 전월(80.0)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76.0으로 전월 92.0보다 16.0포인트 하락해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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