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최대 4천500만 명 구독 예상..2026년 60억 弗 규모로 수익성 갖출 것"

"넷플릭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80억 弗 투입..AT&T-아마존도 경쟁 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21세기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한 디즈니가 내년에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시키면 현재 업계 선두 주자인 넷플릭스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골드만 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6일 인용한 최신 보고서(벤자민 스윈번 주도 작성)에서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가 2024년까지 2천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는 2028년까지 4천만~4천500만 명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이 첫해에 월 9달러로 출발한 후 2028년까지 13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를 근거로 할 때 2026년에는 수익성을 갖게 되리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콘텐츠와 비용 지출에서 넷플릭스를 "좀 더" 능가하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 삭스는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가 2026년에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의 경우 올해 목표가 80억 달러를 투입해 1천 개의 오리지널 쇼와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으로 발표됐음을 상기시켰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억1천700만 명으로 집계된 구독자가 2022년에는 2억2천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디즈니는 내년 스트리밍 서비스 출범에 앞서 20억 달러를 투입해 "8~10개의 오리지널 TV 시리즈와 3~4개의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디즈니 채널 등의 라이브러리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의 폭스 엔터테인먼트 인수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21세기 폭스의 피터 라이스 대표가 지난주美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밝혔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디즈니는 폭스의 마벨 시리즈와 '아바타' 및 '에어리언'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강조했다.

비느니스인사이더는 디즈니와 넷플릭스 외에 타임 워너를 인수한 AT&T와 아마존 등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