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투자자 간 수급 변화에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 우위와 기관의 매도 전환에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2,145.12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인던 기관이 매도 전환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개인 매수 수급이 엇갈리며 방향을 못 잡던 지수는 상승 동력을 잃고 보합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59억원, 1천2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5%, 0.85%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19%, 0.5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3.23%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1.76%) 오른 731.50에 장을 마쳤다.

단기 급락폭이 컸던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5억원, 6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1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장초반 상승세를 탔다"며 "다만 지난주 폭락에 대한 불안 심리와 미국 금리,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심리는 아직 얼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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