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올해 상반기 금리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7천7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2조원(14.8%) 증가했다.

특히 금리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이자율스와프 거래가 54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른 환헤지수요도 늘어 통화선도 거래는 439조원 증가했다.

지난 6월말 기준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8천810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9% 늘었다.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이 5천482조원으로 전체 잔액의 66.3%를 차지했다. 통화와 주식은 각각 전체의 35.9%와 0.9%를 차지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14조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수준으로 잔액은 81조원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증가하면서 주식스와프 거래 규모와 잔액도 늘어났다.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16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했다. 잔액은 71조1천억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는 30%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은행에서 83.4%의 장외파생상품이 거래됐고, 증권사와 신탁사에서 각각 11.4%와 3.8%가량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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