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광고주, 美 법정에 '사기' 혐의로 페이스북 추가 제소

"측정법 잘못됐음 알고도 1년 이상 은폐..피해 규모, 예상보다 훨씬 심각"

"원고 측, 2016년 제소 심리 과정서 입수한 페이스북 내부 자료 토대로 주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 동영상 광고 효과 측정 방법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도 이를 1년 이상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저널은 일단의 광고주가 이날 美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추가 제소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이들 광고주가 지난 2016년 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 효과를 부풀리는 불공정한 비즈니스를 한다면서 이미 제소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들 광고주는 추가 제소에서 페이스북이 광고 효과 측정 방법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도 1년 이상 이를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제소는 2016년 제소에 따라 이뤄진 법정 심리 과정에서 제시된 페이스북 내부 자료 8만여 쪽을 원고 측이 검토한 결과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원고 측은 페이스북의 이런 엉터리 측정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앞서 관측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주장했다고 저널은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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