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말보다 평균 20bp가량 하락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형 은행인 씨티나 골드만삭스보다 낮고, 유럽계인 도이치방크와 바클레이즈, 산탄데르와는 큰 격차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CDS 프리미엄 평균은 52bp였다.

2015년 평균 82bp에서 2016년과 2017년 각각 69bp와 74bp로 낮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50bp대로 크게 떨어진 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돈줄 죄기 정책 강화에도 3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로 이달 들어서도 상승 폭은 1∼4bp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권역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52bp)과 같고 미국(54bp), 유럽(68bp), 중국(79bp)보다 낮다.

미국의 경우 JP모건(46bp)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50bp), 웰스파고(47bp) 등은 우리나라 시중은행보다 낮지만, 씨티(58bp)와 골드만삭스(69bp)는 더 높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은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증시 약세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로 10월 들어 상승하면서 평균 50bp대로 올라섰다.

JP모건과 씨티의 경우는 실적 호조에도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의 이익이 급감한 영향으로 상승 폭이 컸다.

유럽계 은행의 경우 HSBC(36bp)와 BNP파리바(51bp)와 크레디트 아그리콜(48bp), 소시에테 제네럴(53bp)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도이치방크(145bp)와 산탄데르(74bp), 바클레이즈(70bp) 등은 우리나라 시중은행과 격차가 컸다.

중국 공상은행(79bp)과 중국은행(79bp)도 우리나라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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