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국내 구조화 채권 투자에 처음으로 나설 계획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해외 구조화 채권 포트폴리오는 640억 원가량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구조화 채권은 가지고 있지 않다.

공무원연금은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면서 구조화 채권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구조화 채권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스프레드 등을 기반으로 한 구조화 채권 투자를 고려하며, 기대수익률은 4%가량이다.

국공채 등 보유 방식만으로는 채권 투자에서 초과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기금들은 구조화 채권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구조화 채권은 금리 등 기초자산에 옵션 등 파생상품을 결합한 상품으로, 원금보장 가능성이 큰 동시에 초과수익도 추구할 수 있어 연기금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행정공제회는 금리연계 구조화 노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해외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했다.

우정사업본부도 CLO와 상업용 부동산저당채권(CMBS), 보험연계증권(ILS) 등 다양한 구조화 상품에 투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구조화 채권의 경우 대부분 원금보장형이나 원금보존 추구형 상품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적정 수준 이상으로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조기회수가 가능한 상품도 선호한다.

연기금 관계자는 "단순히 국공채 투자만으로 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쉽지 않다"며 "구조화 채권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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