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11월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SC는 16일자 보고서에서 "한은의 매파적인 스탠스와 주택가격 통제를 위한 정치권의 금리 인상 요구 등을 고려할 때 10월 인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달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고 내달 인상을 암시하는 강한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SC는 한은이 취약한 고용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보단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또 SC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오른 것일 수 있으며, 근원 물가는 1.2%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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