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노무라가 엔화 가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16일(현지시간) 달러-엔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기존 110엔에서 115엔으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달러-엔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하락을 의미한다.

은행은 또한 내년 3월까지 달러-엔이 118엔으로 오른 뒤 내년 중순에는 122엔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내년 연말 예상치는 기존 달러당 110엔에서 120엔으로 수정했다.

엔화 가치가 내년까지 당초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격차가 커지는 데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엔화의 달러 대비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해외 투자를 위한 엔화 자금이 일본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노무라의 설명이다.

한편, 달러-엔은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전장대비 0.11엔(0.09%) 오른 112.36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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