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0% 지분 가진 전자상거래 앱 즈디안 서비스 시작

"2억 명 유저 바탕으로 수익 확대하려는 것..광고 수단으로만 만족 못해"

"알리바바 등이 선점해 성공할지는 불투명..유저 취향 개발-공급망 최적화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뉴스 앱으로 평가받는 진르 터우탸오가 알리바바와 진둥닷컴 등이 확고하게 선점해온 전자상거래에 진출해 성공할지가 주목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진르 터우탸오가 지난달 전자상거래 앱 즈디안을 조용히 출범시켰다면서, 진르 터우탸오가 100% 지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즈디안이 의류와 식음료, 가사 및 주방 용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전자상거래 애널리스트 류딩딩은 진르 터우탸오가 지난 몇년 징둥닷컴 및 구매 대행 앱 타오바오 등과 협업했음을 상기시켰다.

류는 진르 터우탸오가 "2억 명이 넘는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런 막강한 저변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도 활성화함으로써 수익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진르 터우탸오가 "단순한 광고 수단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뉴스 사이트 아펑닷컴은 진르 터우탸오 자매 앱인 쇼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더우인(해외명 틱톡)도 2016년 9월 출범 후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음을 상기시켰다.

더우인은 현재 기업 가치를 100억 달러(11조2천450억 원)로 평가받는다고 아펑닷컴은 전했다.

류는 그러나 즈디안이 성공할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및 쑤닝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집단 할인 구매 사이트 핀뚜워뚜워 위상도 막강하다고 덧붙였다.

류는 "즈디안이 성공할지는 유저 취향을 어떻게 개발하고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을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른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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