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하락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수익률 곡선 평탄화(플래트닝)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오전 11시 24분 전일보다 0.6bp 내린 2.043%, 10년물은 1.7bp 하락한 2.36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8.3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74계약 샀고, 은행이 2천74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23.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4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749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전과 똑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금통위를 대기하는 관망세"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해외발 이슈만 10년 이상 커브에 영향이 있고, 3년, 2년 등은 기준금리 1회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시장이) 금통위 구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043%,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보합 수준의 2.375%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주식시장 강세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6bp 오른 3.1658%, 2년물 금리는 1.25bp 상승한 2.869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보합 수준에서 등락했다. 다만 10년 선물은 오전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에 베팅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11월까지 전망 기간을 확대하면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므로 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칠 부정적 효과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7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84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6계약가량 감소했다. LKTB는 약 1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0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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