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쌍용건설이 아파트와 주상복합·오피스텔로 나뉜 주택브랜드를 통합한다. 창립 31주년을 맞아 주택사업을 재건한다는 목표다.

쌍용건설은 17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주택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선보였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藝家)'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을 일원화했다.

다음날 창립 31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쌍용건설은 기존 두 브랜드 중에서 무엇으로 통합할지 혹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고민하다 효율성과 일관성을 고려해 기존 브랜드 자산을 이용하기로 했다. 플래티넘이 고급 주상복합에 한정적으로 쓰인 만큼 고급화된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새 통합주택브랜드인 '더 플래티넘'은 세 가지 브랜드 철학을 지녔다.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인 쌍용건설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브랜드로 세계적인 고급건축 시공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Professional)들이 시공하는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게는 자부심(Proud)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부산광역시에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리조트 아난티 코브(펜트하우스&힐튼 부산) 등을 시공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 플래티넘'에 적용할 계획이다.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을 위해 ▲진도 7.0 지진을 견디는 어드밴스 내진 설계 ▲난간을 없애 숨겨져 있던 조망권과 일조량을 찾아주는 입면 분할창 설계 ▲층간소음 저감 설계 ▲환경 호르몬 걱정없는 친환경 소재 사용과 친환경 설계 ▲최첨단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도 내놓는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는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서울·수도권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면 통합브랜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쌍용건설은 진단했다.





브랜드이미지(BI)에서 곡선인 'The'는 아파트가 가진 섬세함을 표현했다. 굵은 글씨(볼드체)인 'PLATINUM'은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견고성을 나타냈다. 이 브랜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에는 '쌍용예가 플래티넘'으로 이름을 짓는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에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서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대기 중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16일에는 금융기관과 신탁사 관계자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쌍용건설의 국내외 실적과 기술력, 재무상황, 향후 주택사업 추진 전략 등을 설명하는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며 "주택브랜드 통합 론칭으로 주택 명가 재건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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