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선전市, 주담대 위기사 구제 기금 몇십억 위안 규모 조성"

퉁화순 "中 증시 발행분 10%가 주담대 묶였다..시총 5억 위안 규모"

소식통 "광둥성 순더區, 中 지방 당국 두번 째로 역내 상장사 구제 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지방 당국이 최근의 미국發 증시 폭락 등으로 충격받은 상장사 구제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차이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로는 선전시 당국은 역내에 거점은 둔 상장사들을 주식 담보 대출 위기로부터구제하기 위해 몇십억 위안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차이신 집계에 의하면 선전에 거점을 둔 상장사 280개 가운데 112개사가 지난 15일 현재 발행 주식의 20% 이상이 대출 담보로 약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시장조사기관 퉁화순은 중국 증시에서 담보 대출에 묶인 주식이 지난 12일 기준 6천361억 주로, 전체발행 분의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시총액으로 5조 위안(814조5천5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대부분 최대 주주가 담보로 잡힌 것으로 퉁화순은 파악했다.한편 차이신은 중국 광둥성 포산시 순더구 당국이 올해 들어 증시 소요로 충격 받아 청산 위기에 몰린 역내 상장사들을구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차이신에 순더구가 광둥성 남부에 위치한 인구 250만 명의 역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의 하나라면서, 민간가전사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둥성 포선시 관할인 순더구 당국이 특별 공적 기금을 조성해 위기에 몰린 이들 기업에 여신을 제공하거나 주식을 매입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뜀했다.

차이신이 인용한 하이팅크 플러시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집계에 의하면 순더구에는 중국 A 증시에 상장된 15개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다.

차이신은 순더구가 중국 지방 당국으로는 두번 째로 올해 증시 소요로 충격받은 역내 상장사를 구제하는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첫번 째 구제에 나선 지방 당국이 어딘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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