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증시 급등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1%대 반등에 나서며 사흘만에 2,1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약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9포인트(1.04%)오른 2,167.51에 장을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15% 부근에서 상승폭을 멈췄고, 달러-원 환율도 1,120선 중반에 머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9억원, 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6%, 1.00%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도 1.34%, 1.7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0.57%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포인트(1.05%) 오른 739.15에 장을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국채금리, 고환율 완화 등이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는 상황으로 시장 긴장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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