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대한 우려로 반락했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6.7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6.9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85원에 마무리됐다.

금통위의 하반기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지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단이 지지됐으나, 오히려 이벤트를 하루 앞두자 시장 기대가 인상과 동결 양방향으로 나뉘는 양상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특히 3개월 구간에서 보험사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이 나왔고 은행권 자금데스크 중심으로 한 매도 수요도 우위를 보였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2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3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금통위 이슈가 선반영됐으나 시장에선 여전히 매파적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며 "이벤트 다가오면서 금리 인상이 11월에 가능할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에 대한 대비로 3개월 구간이 상대적으로 밀렸다"며 "12월로 밸류가 넘어가는 구간 중 가장 짧은 게 3개월이고 자금 관련된 셀 물량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비둘기파적일 수도 있다는 기대가 금리 인상 기대와 반반"이라면서도 "내일 금리 인상 시 이론가로 보면 1개월 구간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오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내일 금리 인상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주식 시장도 안정세로 돌아왔기 때문에 지금 인상하지 않으면 실기라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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