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커브 플래트닝)됐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2.5bp 내린 2.023%, 10년물은 3.9bp 내린 2.34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3틱 상승한 108.4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천61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4천73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45틱 오른 123.5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340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852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 당일은 시장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 금리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면서도 "금통위 당일은 아무래도 경계심이 커져 금리 결정 전까지 보합에 머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에 도는 루머 등에 의해 시장이 등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내일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 같다"며 "이날 강세가 갑작스러웠던 가운데 금통위 당일이라 약세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2bp 상승한 2.043%,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보합 수준의 2.375%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주식시장 강세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6bp 오른 3.1658%, 2년물 금리는 1.25bp 상승한 2.869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보합 수준에서 등락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오전부터 가격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칠 부정적 효과를 선반영한 것이라는 진단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 확대 등이 강세 요인으로 지적됐다.

오후 들어 시장 강세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더욱 심화했다.

외국인은 오후에만 3년 국채선물을 5천 계약 이상 추가로 순매수하는 등 빠른 속도로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에 장기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확대하면서 수익률곡선은 플래트닝됐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9천61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천340계약 사들였다.

KTB는 8만8천3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25계약 늘었다. LKTB는 5만4천9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5bp 내린 2.023%, 5년물은 3.4bp 하락한 2.18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9bp 하락한 2.34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1bp 내린 2.26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7bp 낮은 2.24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오른 1.668%에 마쳤다. 1년물은 전일과 같은 1.914%, 2년물은 1.0bp 내린 2.00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9bp 하락한 2.46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1bp 내린 8.52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8%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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