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케미칼(Wet Chemical)'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고기능성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세정액 및 식각액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고선택비인산이 가장 대표적이다. 고선택비인산은 3D 낸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서 수십층으로 쌓인 반도체 박막 중 특정 박막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2일 반도체 화학재료 및 장비회사인 엘티씨에이엠과 전환사채 인수 계약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엘티씨에이엠이 발행하는 85억5천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공동으로 고선택비인산 등 고기능성 웨트케미칼 제품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웨트케미칼은 고객사별, 공정기술 수준별 특화된 제품의 공급이 필요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SK머티리얼즈는 설명했다. 이번 고기능성 웨트케미칼 사업 외에도 향후 지속적인 신규 제품의 사업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종합 소재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고기능성 웨트케미칼 분야의 추가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반도체고객사 판매 확대를 통해 2022년까지 웨트케미칼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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