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08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229엔보다 0.146엔(0.1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3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797달러보다 0.00427달러(0.37%)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32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96엔보다 0.64엔(0.4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6% 상승한 95.314를 기록했다.

지난주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주식시장에 힘입어 미국 주식 매수를 위한 달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달러지수는 이틀 연속 강세다.

통상 달러는 위험자산 선호가 늘어나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경제지표와 국채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달러가 올해 대부분 위험 선호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최근 며칠간은 이런 상관관계가 꽤 줄었다"며 "시장은 달러를 끌어올릴 더 강한 경제지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달러를 움직이던 미국 국채금리가 이날 오후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어 달러화 움직임도 크지 않다.

우드만 에셋 매니지먼트의 베른트 베르그 외환 전략가는 "달러가 횡보장에 갇혀 있다"며 "현 수준에서 달러를 더 끌어올릴 지표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글로벌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지고 있어 달러 강세에 베팅하기보다는 위험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유동성 대체는 미국 밖 유동성을 마르게 하는 비용을 치르면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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