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정책 관련 대화가 현재는 공백기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지속적은 교착상태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전과 같은 상황이며, 협상에는 언제나 기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에 공백기(hiatus)가 있을 때도 있고 훨씬 더 활동적인 기간이 있을 때도 있다"면서도 "현재는 공백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무역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견해도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담에서 많은 구체적인 것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무역합의를 한 시간에 다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미 행정부가 144년 된 유엔(UN) 우정협약(postal agreement)을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은 해당 협약이 중국 등 해외 운송업체가 미국의 우체국(USPS) 등에 비교해 불합리한 이익을 취하게 한다면서 탈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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