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날 144년간 지속해 온 UN 우정협약을 탈퇴한다고 발표했다고 17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이 협약이 중국과 싱가포르 등과 같은 국가에 공정하지 않은 혜택을 주기 때문이라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선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 탈퇴가 최근 관세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며 미국 제조업체와 미국 우체국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만국우편연합(UPU)은 UN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 국제적으로 소포를 보낼 때 더 낮은 배송료를 지불하도록 돕는다. 다만 이는 더 부유한 국가들이 더 높은 배송비를 내도록 만든다.

이는 더 가난한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들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 중 몇몇 국가들이 수출 강대국으로 바뀌면서 미국은 탈퇴함으로써 더 부유한 국가들이 더욱 좋은 조건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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