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앱에는 빅데이터 맞춤형 상품 추천, 대화형 챗봇 서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능들이 포함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스마트뱅킹 통합 앱 출시일을 오는 12월 8일로 확정했다.
현재 통합 앱 개발을 어느 정도 완료하고,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통합 대상은 NH스마트뱅킹, NH금융상품마켓, NH퇴직연금, NH스마트인증, NH스마트알림 등 기존 5개 앱이다. 통합 앱 이름은 현재 대표 앱인 NH스마트뱅킹을 유지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 앱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NH스마트뱅킹 앱과 NH금융상품마켓 앱은 통합 앱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그간 지나치게 앱 종류가 많다는 의견을 수렴해 중복 앱 줄이기와 통합 앱 개발 작업을 병행해왔다.
통합 앱에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대화형 NH채팅로봇(가칭) 서비스, 키보드뱅킹, 모바일 OTP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인화면과 추천 상품을 고객군에 따라 다르게 제공해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상품몰과 퇴직연금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앱이 출시되면 간편금융 서비스인 올원뱅크와 함께 투 앱 전략으로 모바일금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궁극적으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최근 'NH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컨설팅' 사업에도 착수했다.
구체적인 실행 과제와 지원체계 수립이 이번 사업의 목표이며,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게 된다. 컨설팅 기간은 약 12주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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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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