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기술적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루이즈 야마다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점진적인 속도로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즈 야마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스의 야마다 매니징 디렉터는 17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3.5%가 우리의 다음 목표치"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지난 36년간의 금리 하락 주기에서 새로운 상승 주기로 전환했다"며 "상승 주기는 10년이나 20년에 걸쳐 완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981년부터 장기적인 금리 하락 주기가 시작됐고, 최근 10년물 3%선을 상향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승 주기가 시작됐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지난 4월 10년물 금리가 3%선을 돌파한 것은 통화여건의 긴축 때문으로, 미국 재무부의 공급 과잉 역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야마다 디렉터는 "이제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본적이 없는 레벨로 금리는 올라설 것"이라며 "약간의 다지기 과정이 있든 없든 간에 금리는 천천히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년물 금리가 3%선 부근에서 다소 방향성을 잃을 수 있지만,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야마다 디렉터는 "10년물 금리가 5% 근처로 오르기 전까지 경제 상황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5%대 진입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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