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1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로 인상한 후 11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을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가 15일 국내외 거시경제·채권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8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은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소수 의견을 냈다.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도 금리 인상을 늦추는 요인이 됐다.

한은은 이날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5일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국내 경제지표는 대체로 개선됐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은 1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3.9% 증가했다. 9월 수출은 506억 달러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증가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1.4% 줄어들면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만5천 명 증가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7로 기준선을 하회한 지 한 달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1.2% 오르는 데 그쳤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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