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감정원의 부동산시장 전망이 3년째 실패했다는 평가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작년에는 방향성마저 틀린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한국감정원이 전망한 수도권 매매가격 전망치와 실제 지표는 최대 2.6%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집값이 급등한 작년에는 방향 자체가 틀렸다.

지난해 수도권 매매가격이 2.4% 올랐지만, 연초 감정원은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이 하반기에 전망의 방향을 바꿨지만, 상승률은 실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해도 한국감정원의 전망치는 실제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최근 3년간 시장 움직임보다 한국감정원의 전망치가 낮게 형성됐다.

김 의원은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시장의 경우 정확한 전망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공식통계를 다루는 감정원이 이렇게 큰 오차를 내는 것은 곤란하다"며 "주택가격 분석에 있어 0.1%의 의미가 상당히 중요한 만큼 앞으로 전망치 발표에서는 최대한의 엄밀성과 정확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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