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단기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4.5bp 내린 1.979%, 10년물은 3.0bp 하락한 2.3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오른 108.5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천51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5천83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오른 123.7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8계약 샀고, 증권사가 11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을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바로 다음 달에는 올린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이에 부합하면 시장금리가 현 수준에서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메시지가 강하게 나오지 않으면 시장금리의 하락 폭은 커질 것이다"며 "강한 매파 기조의 기자간담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9bp 내린 2.024%, 10년은 2.6bp 하락한 2.349%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를 나타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0bp 오른 3.2028%, 2년물 금리는 1.68bp 상승한 2.886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상승과 금융통화위원회 경계심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7분경에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년과 10년 모두 상승 전환했다.

10년은 이내 다시 하락했지만 3년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통화정책방향문이 발표되자 강세가 가팔라졌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향후 완화 조정 판단과 관련 '신중'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55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8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744계약 늘었다. LKTB는 약 2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7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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