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전국 9개 지역 가운데 2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18일 일명 '사쿠라 보고서'로 불리는 분기 지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진과 호우 등 자연재해 영향을 받은 홋카이도(北海道)와 주고쿠(中國)에 대한 경기판단이 하향조정됐다.

일본은행은 홋카이도에 대해 "(경기) 기조는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이부리 동부 지진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에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또 일본은행은 주고쿠 지역에 대해 "7월 호우로 피해를 입었지만 사회 인프라 복구 등으로 호우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의 피해가 컸던 긴키 지역에 대한 판단은 유지됐다.

사쿠라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비슷한 성격으로, 일본은행의 전국 지점 등 지역 경제 연구부서의 보고를 집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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