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확인,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하향 조정 등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며 제기된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은 일어나지 않았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19.20포인트(0.89%) 내린 2,148.31에 장을 마쳤다.

한은은 이날 2018년과 2019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 2.9%,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달러-원 환율이 1,130선 중반으로 상승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우려가 컸던 외국인 이탈은 그 규모가 크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537억원, 2천1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66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3%, 2.41%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88%, 1.33%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1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2.83%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포인트(1.06%) 내린 731.34에 장을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0월 혹은 11월일 것이란 예상이 많아 이번 동결에 대한 여파가 크지는 않았다"며 "11월 금통위 회의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외국인 대규모 이탈을 피할 수 있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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