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18일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긴축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금통위원 두 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나 성장률과 물가가 긴축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게 탄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낮췄고 내년 예상치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1.6%로 유지했으나 내년 관측치는 1.9%에서 1.7%로 낮춰 잡았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금융 안정도 긴축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 정책은 주택 대책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한국이 글로벌 자본 흐름의 변화에도 잘 견디고 있어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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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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