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60원 하락한 마이너스(-) 17.3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하락한 -7.4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3.5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05원에 마무리됐다.
전일까지 금통위의 금리 인상 기대에 하단이 지지됐던 스와프포인트는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에 고꾸라졌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1년물의 경우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6개월물은 지난 8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꾸준한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한 반면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금통위 결정 이전에는 동결과 인상으로 양분화됐다.
금리동결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한미 금리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스와프포인트를 끌어내린 셈이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3원까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12원까지 내려서면서 단기 달러 자금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FOMC 의사록은 기준금리 인상 쪽을 지지했으나 그전까지 우리나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반반이었다"며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했다면 오히려 스와프포인트에 별 영향이 없었겠으나 금리가 동결되면서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는 데 대한 인식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만기 구간이 최근 -16.00원대에서 왔다갔다 해 레인지 시각이 굳어졌는데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다 보니 크게 밀렸다"며 "하반기에 한 차례 정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날 스와프포인트가 어느정도 하락했으니, 일방향으로 더 밀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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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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