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한 영향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4.2bp 내린 1.981%, 10년물은 4.8bp 하락한 2.29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상승한 108.5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천58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만1천69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3틱 오른 123.85에 마감했다. 은행이 685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307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19일 장세에 대해 다소 엇갈린 견해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앞으로는 전적으로 주식시장에 달렸다고 본다"며 "11월 말까지 주식시장이 충격받는 경우 연내 동결론 부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충격)이 아니라면 기준금리는 11월 인상일 것"이라며 "이 경우 시장은 3년물 1.95%~2.03% 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상당 기간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베팅이 나타난 것 같다"며 "플래트닝 베팅이 많아 10년 금리는 추가적인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최근 국내 시장이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한 측면이 있어 지나친 플래트닝 베팅은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9bp 내린 2.024%, 10년은 2.6bp 하락한 2.349%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를 나타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0bp 오른 3.2028%, 2년물 금리는 1.68bp 상승한 2.886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상승과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가 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통화정책 방향문 발표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소화하며 국채 선물은 강세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천58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16만4천7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266계약 늘었다. LKTB는 7만2천9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49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4.2bp 내린 1.981%, 5년물은 5.8bp 하락한 2.12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8bp 하락한 2.29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5.2bp 내린 2.21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5.0bp 낮은 2.19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667%에 마쳤다. 1년물은 2.8bp 하락한 1.886%, 2년물은 3.8bp 내린 1.97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4.0bp 하락한 2.4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4.1bp 내린 8.48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1.0bp 오른 1.69%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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