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라보뱅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0년까지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연준의 이런 시장 예상 이상의 금리 인상은 미국을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보뱅크의 린 그레이엄-테일러 선임 채권 전략가는 18일 CNBC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맞을 수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따르면서 결국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초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그레이엄-테일러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다음 2년 정도 안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 평탄화는 경기 침체를 암시한다.

최근 몇 주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지만, 그는 "이번 경우는 미래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라기보다는 불확실성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이는 경기 하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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