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투자기관들이 미국 주택업체에 대한 투자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이날 톨브라더스와 풀테그룹, NVR 등 주택건설업체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톨브라더스 목표주가는 47달러에서 38달러로, 풀테그룹은 32달러에서 28달러로, NVR 주가는 3천60달러에서 2천8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BAML은 올해와 내년 주택착공이나 신규주택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일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3% 줄어든 120만1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8% 감소한 122만 채보다 부진한 수치다.

주택착공허가 건수도 예상보다 부진을 보이는 등 최근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악화하는 추세다.

이번 주 초에는 크레디트스위스도 주택건설업체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홈디포와 루이스 같은 주택 자재 판매 소매업체 투자 의견도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금리의 상승이 주택 수요를 저해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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