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고용 슬랙, 생산성, 인플레이션과 같은 지표 측정에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수치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며 점진적인 통화정책 경로를 지지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퀄스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지난 2월 이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며 "경제에 대해 낙관할 만한 많은 이유가 있으며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늘어날수록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없애는 데 있어 더 점진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종착점이 더 높아졌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퀄스 부의장은 "노동시장 참여에 턴어라운드 신호가 있고, 상반기 빠르게 늘어난 기업의 고정 투자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어서 더 많은 자본이 노동의 생산성을 키울 것"이라며 경제는 최근 수준의 성장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침체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퀄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잠재적인 과열을 나타내는 믿을 만한 지표가 되지 않을 수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전처럼 경제 순환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가 아닐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외에도 노동력 활용이나 생산 부족과 병목현상 징후 들을 직접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을 비행기 조종에 비유하며 "연준이 정확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바늘만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퀄스 부의장은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에 관한 것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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