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했다고 말해다고 마켓워치가 18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AP통신 보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달러를 약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 대한 제재가 가해졌기 때문에 채권을 팔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에 약 800억 달러 줄었던 바 있다.

투자자들은 미 제재 회피를 위해 러시아가 국채를 팔았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부는 러시아가 미국의 조사를 피하고자 보유 국채를 다른 나라로 빼돌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4월 2일 2.732%이던 데서 5월 17일에는 3.109%까지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미 국채 매도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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