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 수익률이 지속해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과 채권 수익률은 3%대를 넘어서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선방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투자풀 운용규모는 지난달 말 18조3천943억 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이 12조869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6조3천74억 원으로 나눠 운용한다.

자산유형별 규모는 주식과 채권 등 혼합형이 8조4천618억 원, 국내 채권이 6조2천64원, 국내주식이 2천872억 원, 해외 주식이 2천52억 원, 머니마켓펀드(MMF)가 3조2천287억 원이었다.

혼합형과 국내 주식수익률은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이슈, 신흥국 위기 등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연기금투자풀 혼합형 수익률은 올해 9월까지 1.01%를 보이며 1%를 간신히 넘어섰다. 삼성운용의 혼합형 수익률은 1.15%, 한국운용의 수익률은 0.72%였다.

혼합형 내 삼성운용의 액티브 주식수익률은 마이너스(-) 5.15%, 인덱스 주식은 -6.81%였다. 한국운용의 액티브 주식수익률은 -6.47%, 인덱스 주식은 -7.26%였다.

연기금투자풀 중 국내 주식수익률은 3분기까지 -6.12%로 상반기보다 하락했지만, 해외 주식수익률은 4.51%로 상반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 수익률은 각각 2.59%, 3.38%로 하방리스크 방어 역할을 수행했다. 연기금투자풀 MMF 수익률은 1.68%를 보였다.

연기금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 대외변수로 올해 주식수익률은 극적인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며 "금리 차가 더 벌어진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로 국내 채권 포트폴리오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