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된 이후 이주열 총재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원화 약세 전망이 강해졌다.
상하이증시 하락과 위안화 약세, 이탈리아 재정 문제 등 글로벌 리스크오프도 강해져 달러-원 환율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7.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35.20원) 대비 3.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2∼1,14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 상단이 열리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가 내리긴 내렸으나 상하이증시가 하락하고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1.14달러대 중반까지 하락했고 글로벌 안전자산 심리 다시 발동하면서 달러-원은 상승할 것이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6.9위안 중반대까지 오르다 보니 7.0위안이 가시권이다. 다만 지난주 연고점 경신한 후 바로 고꾸라져 롱뷰 계속 갈 것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있다. 1,140원대 안착은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32.00∼1,141.00원
◇ B은행 과장
이 총재 코멘트도 비둘기파적이었고 금리를 많이 올리지 못할 것 같아 한미 금리차 확대된 상황에서 원화는 계속 약세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1,120원대 후반에서 다시 하락한다고 봤으나 뷰를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모습이다. 전고점 1,144.70원이었는데 이날 1,140원대로 상승하겠으나 월말 다가오고 있어 네고 물량 압력을 얼마나 견딜지 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7.00∼1,145.00원
◇ C은행 차장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환율이 이동평균선 저항을 뚫고 상방 추세로 확 꺾였다. 어제 중국이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에 미지정 된 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 고시했다. 달러-원도 같이 올랐다. 리스크오프도 더 강해져 1,145원까지 상단 열어둬야 할 것이다. 1,140원대 안착 여부가 관건이고 장 초반에는 네고 물량이 나올 것이다. 한동안 우상향 추세로 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5.00∼1,145.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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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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