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 미국 증시도 하락할 확률이 크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CNBC가 켄쇼의 분석 툴을 이용해 조사한 것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상하이증시가 30일 동안 10% 하락하거나 그 이상 떨어졌을 때 미국 증시가 오른 것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증시가 크게 떨어지면 미국의 주요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증시가 10% 이상 떨어졌을 때 S&P500 지수는 평균 4.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5.3%의 더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개별 주식을 보면 골드만삭스는 30일 동안 평균 10.6% 떨어졌고, 중국증시 하락에도 상승세를 보인 때는 18%에 불과했다.

중국에 매출을 크게 의존하는 캐터필러의 경우 평균 7.9%의 하락률을 보였고, 상승세를 보인 날의 비중은 20%였다.

듀폰은 평균 9.3%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상승세를 보인 시기는 17%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품 및 원자재 업종이 중국증시가 크게 떨어졌을 때 84%의 기간 동안 하락했다.

상하이증시가 하락하면 원자재 가격도 하락해 30일 동안 구리 가격은 평균 8.3%, 국제유가는 8.5% 떨어졌다.

상하이증시 하락 때 유가가 떨어진 비율은 70%였고, 구리는 78%였다.

그러나 안전자산은 평균적으로 올라 금은 0.6%, 달러지수는 1.5% 올랐다. 금과 달러는 절반 이상의 경우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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